시와 함께
부활의 아침
yoonhyun
2024. 3. 3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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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마’ 약속하신
부활의 아침
동녘이 밝았다

아무도 믿지 않았던
예수님의 제자들도 물론 믿지 않았던
막달라 마리아와 그리고 함께 한 여자들도 믿지 않았던
아니 사람이라면 도무지 믿을 수 없었던 예수님의 부활

그저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을 바르려 갔던 막달라 마리아와 여러 여자들 눈앞에
다시 살아서 나타나신 예수님
약속을 지키셨다
부활하심으로
우리 사람들도 부활할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신 예수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

예수님의 부활로
모든 사람은 부활한다
예외적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죽음 이후의 세상이 있다는 것
다시 살아나서 영원히 지내야 할 세상이 있다는 것을
부활하심으로 직접 보여주신 예수님

내가 죽음에서 다시 살아난 듯
나는 기쁘다
그러나 어찌 할꼬
아직도 예수님을 믿지 않아 지옥 불못에 던져질 것이 확실한
불신의 친척들과 이웃들을.
나의 친구들을,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줄 아는 그들
다시 살아나
불못에서 두 배의 고통을 영원히 당할 걸 생각하면
부활하기가 너무 싫겠지만
부정하거나 몰라도
부활하지 않을 수 없으니
그들을 어이 할꼬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 사람들은
부활하는 게 너무 좋겠지만
부활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전혀 모르고
이 부활의 날에
좋아라 벚꽃 구경을 하고 있는
그들을 어이 할꼬

부활의 날
너무 기뻐해야 할 이날에
그들이 걱정되는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바램이신가
그들에게 열심히 복음을 전하라 하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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