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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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관전기) 더럽게 못했다에세이, 칼럼 2024. 2. 8. 14:17
‘더럽게 못했다.’ 한마디로 표현한 관전 총평이다. 목사가 아니라 칼럼니스트로 하는 말이다. 물론 목사가 한 말이라 해도 괜찮다. 사람들은 목사가 어떻게 그런 쌍말을 하느냐고 비난하기도 하겠지만 나는 그 비난을 달게 받겠다. 그 사람이 진정 거룩한 사람이라면 그 이상의 쓴소리도 거부하지 않겠다. 그러나 목사는 이런 말을 하면 안 되나?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하면 안 되나? 목사들의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다. 너무 솔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속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는데 겉으로는 거룩한 체하는 것이 적지 않는 목사들의 모습이 아닐까? 많은 목사들이 바리새인이 되었고 서기관이 되어 있다. 위선은 가장 나쁘다. 이런 자에게 예수님이 가차없이 욕설을 하셨다. 심지어 “독사의 새끼들아”라고까지 하셨다. 이는 그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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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관전기-역전승은 짜릿하다에세이, 칼럼 2024. 2. 5. 21:46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맞붙었다. 결코 만만하지 않는 호적수, 막상막하의 실력이다. 한국은 FIFA 순위 23위, 호주는 25위, 이란, 일본만큼이나 껄끄러운 상대다. 역대 총전적에선 우리나라가 9패로 8패인 호주에 한번 더 패했다. 가장 뼈아픈 패배는 9년 전 2015년 아시안컵 결승전일 것이다. 그때 한국은 연장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우승을 놓쳤다. 그때 후반 1분을 남기고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은 23살 손흥민이 패배 후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눈물을 흘렸었다. 이제 설욕할 때가 되었다. 32살이 된 손흥민, 팀의 주장으로서 손흥민은 기어이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실전은 또 다시 9년 전으로 돌아갔다. 전반 42분에 호주의 크레이크 굿윈이 때린 회심의 슛이 골대 왼쪽에 꽂혔다. 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