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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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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시와 함께 2024. 7. 22. 19:53
아직 폭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폭우가 없는 곳엔 폭염대서가 이름값을 한다 이미 잔뜩 달구어진 날씨 더욱 뜨거워져 달걀을 풀어놓으면 금방 익어버릴 후라이팬이다 돈이 많아 에어컨을 하루 종일 펑펑 켜놓을 그러한 형편도 못 되는데 이를 어찌 하나 너 미쳤느냐고 지구에게 따져도 들은 체도 아니하고 도리어 맛 좀 봐라는 듯더욱 가열한다 오후에는 집안이 한증막이 되어 선풍기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에어컨 스위치에 저절로 손이 간다 지구가 악에 받친 사내처럼 씩씩거리며 뜨거운 열기를 왜 이리도 쏟아내는지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럴만도 하다 인간들이 자기 좋자고 매연을 마구 뿜어내고인간들이 자기만 생각하고 나무를 마구 베어내고 인간들이 자연은 생각하지 않고 산을 마구 짓밟으며 산불을 질러대고인간들이 자기 집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