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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시사 칼럼 2024. 2. 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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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는 우리 사회에서 만만하지 않는 힘을 지니고 있다. 돈과 지위와 명예를 가진 사람이다. 그러기에 정치인들도 의사의 눈치를 살핀다. 의사들이 요구하는 대로 다 해주는 편이다. 특히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더욱 의사들의 낯빛을 주의한다. 잘못하다간 총선에서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의사의 심사를 건드린 정치인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대통령도 그랬다. 의사가 부족하니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진단하고 요청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대통령은 의사의 눈치를 본다고, 그들의 역리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들은 체 만 체 했다. 의사가 모자라도 손대지 않았다. 의사협회의 의사들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전공의가 주축이 된 의사협회는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파업하겠다고 협박을 했다. 환자들을 인질로 삼아 의사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켜 왔다. 나라의 지도자가 그들에게 꼼짝하지 못하고 굴복했다. 그 결과 기하급수적으로 의사가 결핍되었다. 지방에는 의사가 부족하여 응급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지경이 되었다. 의사가 없어 응급환자를 받지 못해 결국 길에서 사망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의사가 모자라 지방병원들이 문을 닫아야 할 판국이다. 그런데도 의사협회는 의대 증원을 반대한다. 증원을 하기만 하면 즉시 파업을 하겠다고 예의 그 협박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의사가 턱없이 부족하다. 지금도 5천 명이 모자란다. 특히 지방에는 심각한 수준이다. 2023년 통계를 보면 인구 천 명 당 의사 수가 2.12명이다. 이는 OECD 평균인 3.69명보다 한참이나 뒤진다. 무려 1.57이나 차이가 난다. 다른 나라보다 거의 두 명이나 적으니 의사 부족 현상이 빠르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 계속 이런 상태로 가면 2035년에는 15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심각해도 보통 심각하지 않다. 이런 식이면 지방병원의 소멸은 자명하다. 인구가 없어 지방이 소멸되 듯 지방병원도 소멸될 것이 틀림없다. 특히, 인기가 없는 외과나 소아과, 산부인과 같은 필수 의료는 지방에서 더 빨리 사라질 것이다. 그런데도 의사협회는 증원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

    의료정책 연구원장이라는 자는 의대 증원을 하면 의사의 질이 낮아질 것이며, 결코 지방 필수 의료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그보다는 필수, 지역 의료를 파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하면서 자신들의 의사 증원 반대를 합리화하고 있다. 국민의 90%가 의대 증원을 찬성하고 있는데도 자신들의 황금 터전을 내려놓지 못하고 억지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의사 집단은 왜 이런 작태를 보이는 것일까?

    말할 것도 없이 자신들의 밥그릇을 위해서이다. 의사 수가 늘어나면 자신들이 먹을 수 있는 밥의 분량이 줄어들 것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의사가 흔해지면 사시 합격자를 늘린 법조계처럼 될까 봐 미리 단도리(단속)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결코 환자들을 위해, 나라를 위해 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자신들의 안녕과 부유와 명예를 위해서임은 삼척동자도 안다. 그러니 ‘그들은 자신들을 위해 카르텔을 형성해 반국민적인 작당을 하고 있다. 그들은 애국자가 아니다. 그들은 봉사자가 아니다. 그들은 헌신자가 아니다. 그들은 사람의 생명을 제일로 여기는 진정한 의사가 아니다’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내가 어떠한 집에 들어가더라도 나는 병자의 이익을 위해 그들에게 갈 것이며 어떠한 해악이나 부패스러운 행위를 멀리할 것이며, 남성 혹은 여성, 시민 혹은 노예의 유혹을 멀리할 것이다.”

     

    ‘병자의 이익을 위해 병자의 집을 방문하겠다’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그들은 쓰레기통에 쑤셔 박았다. 히포크라테스의 가르침을 조금이라도 마음에 새기고 있다면 환자를 인질로 파업하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럴 바엔 차라리 사표를 내고 조용히 사라질 것이다. 의사직을 돈벌이 수단으로, 과시의 전당으로 여기려 한다면 차라리 의사면허증을 반납하는 것이 엘리트로서의 자존심이 아닐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머리가 좋고, 성공자로 인정 받는 사람들이 그런 저질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너무 비참하지 않는가.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의대생은 입학할 때 제네바 선언을 하지 않는가. 의사가 되었을 때 이 선언을 하지 않는 것인가. 지금 의사들의 이미지는 이런 선언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 그들에게는 제네바 선언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환자를 인질로 삼는 파업은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는 의사의 모습이 도무지 아니다. 오직 자신들의 이익과 자리와 돈만 눈에 가득한 탐욕자의 모습일 뿐이다. 일년에 3억, 최소 1억 이상의 연봉이 그렇게도 탐나는가. 자존심을 내팽개칠 정도로 그리도 소중한가.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되었는가. 장기려 선생의 반쯤이라도 따라가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그런 의사들이 잘 보이지 않으니 통탄스럽다. 이미 의사들은 돈을 많이 벌고, 자리는 안정 되지만 사람들의 존경심에서는 멀어져 있다. 명예를 잃은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은 돈벌레가 된 것 같다. 오직 돈만 쫓아가는 듯하다. 안정되고 돈 많이 버는 직장만 찾고 있으니 나라의 장래가 암담하다. 많은 젊은이들이 의사가 되겠다고 다니던 직장도 때려치우고, 학생들은 오직 의대를 바라보며 재수, 삼수에 매달린다. 유치원 때부터 ‘의대반’을 만들고 수강료 비싼 학원에 보내면서 오로지 의사가 되겠다고 전 인생을 바치고 있다. 엘리트가 과학이나 다른 분야를 외면하고 의대에만 몰리고 있으니 그 집념은 칭찬해 주고 싶지만 참으로 한심하지 않을 수 없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이다. 의사 만들겠다고 학부모들이 지나치게 과외나 고액 학원에 몰입하다 보니 교육비가 많이 든다. 그러니까 자연 아이를 적게 낳는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은 지나친 욕심의 결과이다. 자기 아이만 최고로 키우겠다는 이기심의 말로이다. 그 결과 오늘과 같은 세계에서 제일 낮은 출산율을 낳았고, 세계에서 제일 먼저 사라질 나라가 되었다. 의사들이 그 일에 당당히 한몫하고 있는 건 아닌가.

    의사가 부족하여 지방에서는 환자들이 죽어가고 있는데도, 돈 되는 성형, 미용으로 의사가 몰리고 지방 필수 의료는 의사가 텅텅 비어 있는데도 자기 밥그릇 챙기려고 20년 동안이나 의사 증원을 가로막고 있는 이 집단은 도대체 어느 나라 집단인가, 맘모니즘에 중독된 그들이 과연 인간이 맞긴 맞는가 하는 의아심을 불러일으킨다.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도 심각하지만 이기심과 맘몬숭배가 너무 팽배하다. 권력욕과 부정부패로 뭉친 정치인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고, 이기와 맘몬이 생명을 앗아 가고 있다. 특히 노인들의 생명이 위험하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희망적인 나라도 아니다. 암담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인구 절감과 맘몬에 중독된 탐욕과 이기심으로 황폐해진 황무지가 되어 가고 있다. 대한민국에 절망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하루속히 응급처방이 필요하다. 이 시기를 놓치면 우리나라는 장례식장의 시체가 될 것이다.

    이러한 의료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윤 정부가 의사를 매년 2000명씩 증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의사들이 파업을 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결단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증원을 결단했으니 대단히 잘한 일이다. 지금까지 4명의 대통령이 나라를 다스린다고 청와대에 앉아 있었지만 진정 개혁해야 하고 바꾸어야 할 것을 반대자의 협박에 굴복하여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의사 증원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의사 집단의 막강한 세력에 굴복한 것이다. 용기가 없었다. 좀팽이 지도자들이었다. 진정한 지도자는 링컨처럼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결단의 용기가 필요하다. 반대파들이 아무리 위협한다 해도 굴하지 않고 추진하는 용기가 필수다. 이런 용기가 없는 자는 개혁을 할 수 없다. 나라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없다. 괜히 자리를 차지하고 자신이 대통령이라 거덜먹거리며 나라돈을 축내는 자에 불과하다. 거기에다 자기 이익을 위하여 도둑질하고 나라를 망치는 자는 그야말로 역적이며 반역자이며 매국노이다. 이런 자는 국민들이 나라의 이름으로 처단해야 한다. 그래야 함부로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자격도 안 되는 자들이 나부대지 않는다.

     

     

    윤 대통령의 의대 증원에 의사협회는 예의 그 방식대로 설 지난 후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환자들을 인질로 잡고 파업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엔 정부가 강력하게 자기만 아는 극단적 이익 카르텔을 무너뜨려야 한다. 산산히 때려 부수어야 한다. 이런 자들에게 끌려가는 나약한 정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파업에 동참하는 의사는 의사면허증을 박탈하고 의료 수가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 명단을 발표하여 환자들이 그 병원에는 가지 않게 해야 한다. 그래서 아예 의료계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자들이 있는 한 나라는 망조가 들고 망국의 길로 치닫게 된다. 사회는 황량한 사막이 되고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나라는 지옥이 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공산주의가 된다. 공산주의는 힘 있고 돈 있는 소수의 사람이 다 해 먹는 정치 카르텔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의대 증원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그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이미 화물연대 파업에서 윤 대통령은 용기를 보여 주었다. 그리고 승리하였다. 그때 보여준 그 용기로 줄기차게 밀고 나가면 된다. 국민들이 지지할 것이다.

    윤 대통령 같은 대통령이 일찍 나왔더라면 우리나라의 의료환경이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같은 유행어가 나돌 정도로 피폐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처럼 용기 있는 대통령을 만나 기쁘다. 기대가 크다. 앞으로 윤 대통령의 용기가 필요한 곳이 많다. 나라의 내부 적들을 척결하여 나라가 북한화 되는 것을 막아야 하고, 입법, 사법을 정상화하여 민주주의 토대를 튼튼히 다져야 하고, 쓸데없이 새고 있는 나라 돈줄을 막아 나라 곳간을 견실하게 해야 한다. 이기적인 카르텔을 타파하여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중차대한 임무를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 용기가 있으므로 윤 대통령이 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의 바램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의 정의와 용기와 결단력으로 보아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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