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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시킨 소방관
    시와 함께 2024. 2. 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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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주저없이 화염에 휩싸인 문경 육가공 공장으로 뛰어든 소방관

     

    갑자기 연기가 차고 불길이 치솟아

    빠져 나오지 못하고

    결국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불길 속에 갇혀 탈출하지 못한 채

    5미터 떨어진 곳에서

    서로의 이름 부르며 저 먼 곳으로 떠나갔을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

     

    28세, 36세의 너무 아까운 나이

    동료 소방관들은 가슴을 치고

    아버지는 오열하고 어머니는 실신했다

    국민들도 눈시울을 적셨다

    어릴 때부터 남 도와 주기를 좋아했던 사람

    소질 있던 미술을 포기하고 사람 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방관이 된 그

    소방관 중에서도 인명구조 대원이 되겠다고 퇴근 후에도 남아

    ‘인명구조사’시험을 준비한 끝에

    마침내 구조대원이 된 지 15일

     

    구미에서 문경으로 이동했지만

    부모 곁에 있겠다고 집에서 출근하며

    커피 좋아하는 엄마를 커피숍으로 자주 모시고 갔던

    언제나 부모에게 살가웠던 아들

    6년 차 김수광 소방교

    부모의 하늘이 어찌 무너지지 않았겠는가

     

    특전사 중사 출신으로

    구조분야 경력 채용으로 ‘늦깎이‘ 소방관이 된 2년 차 박수훈 소방사

    태권도 사범으로 다져진 체력에다

    인명 구조사 자격증을 가진

    구조 대원으로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소방관

    김 소방교의 인명구조사 실기시험을 위해

    일과를 마친 뒤 피곤한 몸인데도

    로프 타기, 장비 묶어서 옮기기, 다이빙 풀 잠수 등 훈련을 도와 주었던 사람

     

    36살의 나이에도 결혼하지 않고

    “나는 소방관과 결혼했다”며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는 일에서 큰 보람을 느꼈던

    자랑스런 소방관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불 속에서도 소방관의 임무를 끝까지 다한 그들

    그들과 같은 사람이 있기에

    세상은 아름답고 살 만하다

    이 세상에서 사명을 훌륭히 감당하였으니

    화마가 없는 곳에서

    편히 쉬소서

    영원히 행복하소서

     

    눈물로 그들을 배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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